단군성전 건립을 위한 군민들의 서명 건의서가 군에 제출되어 향후 군의 답변이 주목되고 있다.
단군성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노재용 유도회장)는 9월15일 함양군청 민원실에 단군성전 건립을 바라는 군민 2722명의 성명이 담긴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난 2달여간 군민들을 상대로 진행된 건립 서명운동을 통해 모인 건의서는 단군성전 건립의 정당성과 군민의 염원을 담겨있다.
노재용 위원장은 “단군성전을 건립하는 것은 우리 민족혼을 일깨우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군민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단군성전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단군성전은 위성경로당 3층 옥상에 방치되다시피 놓여있다. 이곳에 봉안된 단군영정은 지난 1959년 밀양 천진궁에서 모신 것으로 당시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단군성전을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해 왔으나 1991년 도시계획으로 인해 건물이 허물어지면서 갈 곳을 잃고 옥상에 임시 안치한 것이 오늘에 이러고 있다.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는 군수를 초헌관으로 하는 단군 제향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협소한 공간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천사령 전 군수는 현재의 군민의 종 인근 부지에 단군성전 건립을 추진했으나 불발되는 등 20여년 이상 지역의 숙제로 남아 있다.
단군성전 제향위원회 회장인 박종근 전 의장은 “단군성전 없는 개천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단군성전 건립은 우리의 시조를 모시는 일이며 7000년 우리의 역사를 찾는 것”이라며 건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군은 단군성전 건립 건의서를 접수 받은 후 관련 실과인 문화관광과와의 협의를 거쳐 일주일 이내에 관련 답변을 계획하고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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