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초등학교(교장 곽상윤) 4-6학년생 47명은 지난 9월 12일(금) 가족 동반으로 지리산 천왕봉 등반 행사를 가졌다.
이번 등반은 마천초등학교 특색교육 프로그램인 참살이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해 학생들의 극기심, 상호 유대감,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오전 8시 30분 백무동에 모인 학생과 가족들은 가벼운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풀고, 안전 등반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등반을 시작하였다. 백무동-장터목산장-천왕봉을 둘러오는 왕복 8시간의 힘든 코스였지만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가며 끝까지 완주하여 낙오자 없이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
등반을 마친 후 하교 하는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처음 시작할 때는 왜 이 힘든 곳을 올라가나 하는 불만이 많았지만 천왕봉 꼭대기에서 다 날아 가버리고 가슴이 뻥 뚫렸다”,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재밌었다”, “엄마랑 산을 올라가서 좋았다” 등의 등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곽상윤 교장은 “이번 등반은 천왕봉 꼭대기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며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천하를 품을 정도의 큰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매년 천왕봉 등반을 통해 극기심을 기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천초등학교는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교육에 응용한 지리산 둘레길 걷기, 뱀사골 생태관찰, 고장 문화재 탐방 등의 참살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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