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금) 따뜻한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는 자매결연학교인 위림, 병곡초등학교가 다같이 참여하는 ‘2014 한마음 운동회’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단위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경기를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5월에 진행되려고 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 연기되었던 운동회이다.
두 학교의 유치원,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운동회의 막이 올랐다.
본격적인 경기가 이루어지는 겨루기 마당에서 학생들은 줄넘기 경기를 비롯하여 장애물 경기, 씽씽드라이브, 달리는 파도타기, 주걱하키 등에 참여하여 힘차게 뛰고 달리며 즐겁게 경기를 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운동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종목이 많았는데 학부모들의 참가 열의가 대단하여 말 그대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이 마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바구니 터뜨리기에서는 학생들은 물론 모든 교사와 학부모들이 하나가 되어 열성적으로 팀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각 학년별로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승패보다는 즐거움을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부모 경기에 참가한 3학년 허진영 학생의 어머니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니깐 정말 운동회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훨씬 재미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 무척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운동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간식을 비롯하여 작은 가방, 단체티를 선물로 받아 운동회가 끝나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며 기분 좋게 2014 한마음 운동회를 마무리하였다.
이웃의 2개 학교가 함께한 이번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며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배우는 동시에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고 내 고장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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