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과 결연 친정 엄마들의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월20일 오후 함양읍 한 식당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여성들과 결연을 통해 맺어진 친정엄마들의 수다 삼매경이 펼쳐졌다.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에서는 다함께 축하하고 웃어주었으며, 고민거리나 어려움 등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눈물짓기도 한 이날의 모임. 이날 모임을 주선한 함양다문화가정연합회 유림면 자조모임(회장 엄옥매)은 조금은 단지 서류상의 결연이 아니라 조금 더 발전해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엄옥매 유림면 자조모임 회장을 비롯해 네팔,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과 결연 친정엄마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사는 이야기와 고민들을 나눴다. 친정엄마와 딸의 오붓함을 커피 한잔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만남은 그동안 획일적인 기관에서 추진하던 방식과 달리 결혼이주여성들이 앞장서 만남을 주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만남을 주선한 엄옥매 회장은 “친정엄마가 비록 결연 엄마이지만 고향의 진짜 엄마처럼 의지하고 고민도 나누는 진정한 인연이 되길 바라는 모든 이주여성의 소망을 함께 담아보고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겨운 한때를 보낸 유림면 자조모임은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을 더욱 많이 가져 결혼이주여성과 친정엄마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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