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학습전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학습 성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학습전략이 있으면 학습효율이 좋아지게 되고 학습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성취 욕구를 자극해서 학습량 증가를 통해 성적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게 해줍니다. 성적향상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줌으로써 공부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학습전략이 없으면 학습효율이 낮아 공부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흥미가 감소하게 되면 책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성적부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적부진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려 결국엔 공부를 기피하게 만듭니다. 공부(工夫)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으로. ‘공부하는 내용을 구분하고 반복해서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공부는 구분과 반복의 연속이며. 이해하고 암기한 것으로 성적의 우열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공부는 누가 좀 더 효과적. 체계적. 전략적. 과학적인 구분과 반복의 노하우를 활용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학(學/배우기)’과 ‘습(習/익히기)’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학과 습의 비율은 5대 5가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학생의 수준이나 학습 환경을 고려해서 학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기주도 학습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학습의 이상적인 균형입니다. ‘학’과 ‘습’이 균형을 이루려면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고 디지털 학습 도구(인터넷. 휴대폰 등)는 배울 때만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학습의 균형이 잡히면 공부한 만큼 성과를 내게 되고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으로 바뀌게 되며 목표 달성을 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습니다. 자녀가 공부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기억의 문제입니다. 기억을 잘하려면 뇌의 특성에 맞게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암기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배워서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반복’해주어야 하는데. 반복을 할 때는 5번 이상. 일정한 간격[주기]을 두고 ‘누적 복습’을 활용하여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을 2~3번 반복했을 때는 누구에게나 유혹의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 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복되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건데 또 해야 돼’라는 거부 반응을 보일 때. 자녀가 미래의 긍정적인 보상(시험 합격. 성적 향상. 칭찬과 격려. 만족감과 성취감 등)을 떠올리며 잠깐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조력해주어야 합니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교과서로 공부했어요!” 이는 명문대 합격생들이 흔히 말하는 공부법입니다. 중하위권의 학생들도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종종 도전하지만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예습과 복습이 어떻게 도움이 되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습은 수업에 대한 흥미도와 집중력을 높여주고 복습은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의 성취도와 이해력.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습은 수업에 영향을 미치고 수업은 복습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예습-수업-복습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3단계 학습과정이 되어야 한다. 3단계 학습법은 에빙하우스의 망각 이론에 근거하여 자연적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주기적인 누적 복습을 해야 합니다. 먼저 당일 수업 단원의 학습내용을 흥미 위주[영화 예고편 보듯이]의 예습을 수업 바로 직전에 2~3분 실시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서 두 번째로 학습하며.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5분 학습을 통해 세 번째로 학습합니다. 또한 방과 후에 하루 동안의 학습 내용을 복습하면서 네 번째로 학습한 후. 주말에 일주일 동안의 학습내용을 복습하면서 다섯 번째로 학습합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 복습을 하면 기억의 원리에 따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학습 내용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매년 수능 만점자나 명문대 수석 합격생들이 예습. 수업. 복습을 성공 비결로 꼽는 이유가. 공부는 효과적인 학습 습관과 방법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자녀의 학습 환경’이란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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