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는 국화꽃이 만발하고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단풍으로 물든 느티나무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시나브로 겨울맞이를 하고 있나 봅니다. 이제 대입 수능일도 어김없이 다가오고. 중3 아이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하여 마지막 학기말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진로 상담실에는 자신의 꿈을 이뤄줄 고등학교 진학 상담으로 왁자지껄합니다. 면접 준비하는 학생. 자기주도학습계획서를 준비하는 학생.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미래 직업을 가져다줄 특성화고 상담으로 상담실은 활기에 차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분명하지 않거나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여 일반고에 가야할지. 아니면 특목고에 가야할지. 특성화고에 가야할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로(進路)란 ‘나아갈 길’을 말합니다. 한 사람이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직종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인생의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진로는 좁은 의미로 보면 미래 직업과 가장 연관성이 있습니다. 아이의 꿈은 직업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은 삶을 영위하는 경제적인 수단일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직업]을 통해서 삶의 가치와 보람. 긍지를 가지는 동시에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 삶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업은 아이가 어떤 유형의 학교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직업군이 결정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날과 같이 전문화[전문인]의 시대에는 진학하는 학교나 학과에 따라 직업의 전문성이 결정됩니다. 특히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는 진학하는 학교에 따라 전문성의 직업군이 달라집니다. 반면 일반고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에서 진로[직업]의 탐색이 계속 이루어지고 고3 입시를 통해 어떤 학과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진로[직업]가 달라지게 됩니다. 진로의 선택은 아이 자신의 특성[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자신의 비전을 설계하여 직업 탐색을 통하여 진로[진학] 로드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학생은 중3 이전에 자신의 특성을 찾아내어 자신의 꿈[직업]을 실현해줄 특성화고를 면밀하고도 세심하게 탐색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3의 진로[특성화고] 선택이 장차 특정 분야의 전문 직업인으로 평생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30%의 대학생이 자신이 택한 학과에 만족하지 못하여 중도에 자퇴를 한다고 하니. 이는 바람직한 진로 선택을 위하여 상급학교 진학 이전에 진로교육이 강화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은 아이의 직업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직업의 세계에서 개인적 행복과 개인적 성취가 최고에 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활동으로. 청소년의 자아의 탐색. 자아의 발견. 자아의 결정. 자아의 실현을 돕는 교육활동입니다. 개인 발달적 측면에서의 진로교육은 자기에게 맞는 일과 직업을 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의 적성. 흥미. 인성. 신체적 적성 등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목표와 직업에 맞게 능력과 적성을 가꾸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와 일과 직업에 대한 적극적 가치관 및 태도를 육성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진로 선택의 유연성 및 능동적 진로개척 능력과 태도를 육성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국가 사회적 측면의 진로교육은 다양한 인력의 균형된 개발 유도. 올바른 진로 선택으로 과열과외 및 재수생 문제 완화. 무직 청소년의 대량적 배출과 비행화 문제의 예방. 건전한 사회적 직업윤리관 확립. 국민 전체의 직업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교사를 배치하여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꿈 목록’이란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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