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순서 1)사람이 돈이다. 저명인사 지역마케팅은 2)예술가들의 고향 통영. 그들의 발자취 3)미국의 샐러드볼 살리나스와 존 스타인백 4)헤밍웨이의 고향 오크파크 5)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6)함양의 숨은 저명인사 찾기 2)예술가들의 고향 통영. 그들의 발자취 통영하면 떠오르는 것. 아름다운 항구. 이순신 장군과 통제영. 그리고 윤이상.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동양의 나폴리’ 통영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더욱 통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충절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처럼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통영의 새롭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의 고향이자 매년 펼쳐지는 음악회가 그것이다. 문화적인 면에서 통영은 축복받은 도시이다. 앞서 언급했던 윤이상을 비롯해 시인 유치환과 김춘수. 김상옥.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 화가 전혁림. 극작가 유치진. 화가 이중섭까지. 통영이 길러낸 예술가들은 한두명이 아니다. 통영에 가면 이들이 예술혼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윤이상 기념관. 전혁림 미술관. 청마문학관. 김춘수 유품전시관. 박경리 기념관까지. 통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걸출한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이들이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이다. 통영시는 윤이상을 중심으로 수많은 예술가들을 하나로 묶어 문화예술 도시 통영으로 도시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있다. 푸른 바다와 예술이 살아 쉼 쉬는 곳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고장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가운데 위치해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더불어 통영이 자랑하고 있는 것은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등 우리나라 대표 예술인들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극작가 유치진(1905~1974). 시인 청마 유치환(1908~1967). 시인 대여 김춘수(1922~2004).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1920~2004).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재미 소설가 김용익(1920~1995). 화가 전혁림(1916~2010). 현대 음악의 거장 윤이상(1917~1995) 등 수많은 문화 예술인들의 통영 출신이다. 통영 거리 곳곳에는 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청마를 만나고 대여를 만나고 돌아서면 전혁림을 만나고. 골목마다 보물찾기처럼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들의 예술혼을 접할 수 있다. 모든 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다. 이중에서 통영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현존하는 현대 음악의 5대 거장으로 불리는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이다. 통영에서 자라나 먼 이국땅에서 통영을 가슴에 품었던 윤이상을 위한 음악제가 통영국제음악제이다. 음악제는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이하 TIMF : 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에서 모든 기획과 운영을 맡으며 당연직으로 시장이 이사장을 맡는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에서 시작해서 윤이상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이상 그리고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은 서양음악이 전부였던 시절. 동양적 철학을 가미한 거의 작품은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류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년간의 옥고 끝에 세계 음악계의 구명운동으로 풀려나 1995년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향 통영과 조국을 그렸던 인물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이다. 아직까지도 이념 특히 종북(從北)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윤이상이며 통영국제음악제이기도 하다. 자신의 음악은 모두 통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던 윤이상. 분단국가에서는 그의 음악 보다는 이념이 앞서면서 한동안 그가 작곡한 노래가 불려지는 것도 금기시됐었다. 이처럼 논란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지만 윤이상이라는 이름은 붙지 않았지만 그의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통영국제음악제는 2002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음악제를 이끌고 있는 TIMF에서는 ‘사상적 논란과 윤이상이 세계 음악사에 남긴 업적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사상적 논란에 앞서 음악적 평가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TIMF 이소엽 주임은 “음악제의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외국의 많은 음악 애호가가 TIMF를 ‘윤이상음악제’로 알고 있다”라며 윤이상이라는 브랜드 네임의 가치를 설명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시작은 1999년 ‘윤이상 가곡의 밤’이라는 조촐한 행사가 출발점이 됐다. 이 행사는 이듬해부터 통영현대음악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졌고. 2002년 재단법인이 설립되면서 TIMF도 첫발을 내디뎠다. 통영. 윤이상으로 도시 이미지 리모델링 그리고 2013년 TIMF는 통영의 이미지를 바꿨고. 지금도 바꿔 나가고 있다. 통영시는 2001년 도천동 해방교~해저터널 구간을 윤이상 거리로 지정한 데 이어 80억 원을 들여 생가터에 윤이상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윤이상기념공원은 다양한 유물을 보관한 전시실. 각종 공연과 세미나가 가능한 메모리홀. 야외행사장인 경사광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함께 경남 최초의 클래식 전용 음악당인 통영국제음악당이 도남동 1번지에 들어섰다. 3만3058㎡ 부지에 연면적 1만4618㎡. 지상 5층 건물이며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통영국제음악당은 국내에서 네 번째 규모로 10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13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홀을 포함해 공연지원 및 업무. 교육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시조(市鳥)인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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