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 꽃길을 걸으며 살랑살랑 꽃대 위에 하늘 향한 붉은 빛은 님 그리워 눈물짓는 피 눈물 꽃이든가 가냘픈 허리춤에 빨간 나비 한 마리 그리움에 젖은 너의 목소리 가을 바람에 시계추처럼 흔들리네 기다림에 지친 사랑 가을 사랑 아픈 사랑 사무친 그리움은 꽃무릇* 환생일까? 엇갈린 운명 속에 오고 가는 천년 숲길 네 마음 다칠까봐 차마 말 못하고 그대 모습 바라보며 뚜벅뚜벅 꽃길만 걸었다네 * 꽃무릇-과는 수선화. 속은 상사화. 종은 꽃무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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