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상림에 위치한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 2011년에 개관한 이후 공연한 대부분 작품의 매진행렬이라는 기쁜 소식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7일 토요일.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가 또 한번 매진표를 기록하며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가수 송창식의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밴드 ‘넥스트’의 멤버이자 배우 지현우의 형인 지현수가 음악을 맡았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지난 해 10월 서울 뮤디스홀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대구. 대전. 울산 등에서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날 무대에는 김한나. 박형준. 박세준. 황지원. 안상완. 최욱로. 안승원 총 일곱명의 배우가 등장해 달동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따뜻한 휴먼 코메디를 선보였다. 공연은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본 ‘현우(박형준 분)’가 담배가게 아가씨 ‘유나(김한나 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집나간 마누라를 잊지 못하고 계속 찾으러 다니는 ‘유나아빠(안상완 분)’와 그런 아빠의 정을 그리워하는 ‘유나(김한나 분)’ 사이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고 ‘현우(박형준 분)’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여러가지 코믹적인 요소들과 섞여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으며 1980년대식의 사랑이야기는 4050세대에게는 친근한 공감대를. 2030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또한 동네에서 제일 잘나가는 바람둥이 ‘영민(박세준 분)’은 상위계층의 허세를 코믹하게 연기함으로써 당대 물질지향적인 세태와 허위의식을 풍자했으며 그의 모습과 대비되는 주변 소시민들의 애환을 함께 드러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이어짐으로써 좀 더 가까이에서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