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立敎篇(입교편) 14. 무왕이 말하였다. “집에 삼모가 없는데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태공이 아뢰었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첫째는 일을 그르치는 것. 둘째는 일을 잘못하는 것. 셋째는 어리석은 것. 넷째는 실수하는 것. 다섯째는 인륜을 거역하는 것. 여섯째는 상서롭지 못한 것. 일곱째는 노예 행세하는 것. 여덟째는 천한 것. 아홉째는 우둔한 것. 열째는 뻔뻔스러운 것이 있어서 스스로 그 화를 부르는 것이지.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원문原文> 武王(무왕) 曰(왈). 家無三耗而不富者(가무삼모이불부자)는 何如(하여)닛고 太公(태공) 曰(왈). 人家(인가)에 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필유일착이오삼치사실오역륙불상칠노팔천구우십강)하여 自招其禍(자초기화)요. 非天降殃(비천강앙)이니다. <해의解義> 무왕은 이번에는 집안에 삼모가 없는데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그 연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태공은 그런 집에는 반드시 一錯(일착). 二誤(이오). 三痴(삼치). 四失(사실). 五逆(오역). 六不祥(육불상). 七奴(칠노). 八賤(팔천). 九愚(구우). 十强(십강)이 있어 스스로 재앙을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註> 自招(자초) : 스스로 초래하다. 降殃(강앙) : 재앙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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