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 전교생 34명은 이웃 산청에서 세계를 상대로 열리고 있는 전통의약엑스포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함양에서 20분정도 걸려서 산청의 금서 방면으로 고개 하나를 넘어서니 넓은 주차장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인류 모두의 소망! 전통의약엑스포현장이 나타났다. 정문에는 동의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꽃으로 장식된 현수막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의약엑스포 행사여서 그런지 규모 또한 대단했다. 동의보감 박물관에는 동의보감서적의 내용관련 전시물과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 약초의 효능에 대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었다. 약초테마공원은 약초관련 다양한 캐릭터와 약초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원형태로 가꾸어져 여유를 즐기면서 추억을 남기기에 좋았다. 허준순례길은 나무숲 사이에 계단으로 단장되어 있었는데 맑은 소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피곤한 몸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학년 학생들은 걷는 시간이 많아 다소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간간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쉬어 가면서 약초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엔 무관심하게 구경만 했지만 점차 약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전통한의학과 관련된 내용에 심취했다. 염태성(6학년) 학생들은 “오늘 동의보감촌에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식습관과 일상생활의 습관을 바르게 지녀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돌아오는 길 산청군 화계리 왕산 중턱의 사적 제212호 전(傳)구형왕릉 (구형왕은 가야의 마지막 왕)을 답사했다. 학생들은 마치 피라미드 같은 돌무덤을 보면서 “오늘은 역사공부를 많이 한 날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