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박종근 의장)는 9월10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시의 등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함양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임을 인정하고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모방작인 서울 등축제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는 각 지역의 독창성을 침해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불러일으켜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유사축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성명서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시의 등축제 중단촉구 성명서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 때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에서 유래된 오랜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나아가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과 명성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평가받은바 있으며. 2011년부터 3년 연속“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금상을 수상하였고 캐나다·미국 등에 축제를 수출해 오고 있다는데서 입증되고도 남는 바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를 모방하여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맞아 일시 개최키로 한 등축제를 매년 개최함에 따라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근원적 역사성과 독창성이 희석되고 급기야 말살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정보와 교통·통신 수단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미담이 발생과 동시에 전 세계로 알려지는 지구촌시대에 그 지역의 역사성과 특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창조가 그 지역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지역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지방의 고통을 담보로 한 불균형적 국토개발의 결과로 구축된 비교우위의 인프라를 발판으로 성장한 수도 서울시가 성장과 번영의 결실을 지방과 함께 공유하지는 못할망정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싹을 틔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축제를 흉내 내어 지역의 창조적 문화창달을 훼방하는 것은 지방을 상생발전의 동반자로 인식하지 못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비추어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이에 우리 함양군 의회는 진주 유등의 불빛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과 관광객 유치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왜구에 맞서 진주성을 지키던 호국의 역사를 말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시대를 넘어 다음세대에도 계승·발전시켜 나가야할 우리민족의 얼이자 긍지요 자부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서울시와 정부는 다음사항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서울시는 남강 유등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경쟁력을 드높여 나가고 있는 축제임을 인정하고“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모방작인 “서울 등축제”를 즉각 중단하라. 2. 정부는 각 지역의 독창성을 침해하는 모방축제를 개최함으로 인해 지역간 소모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유사축제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라. 2013년 9월 10일 함양군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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