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교복사의 함양고등학교 동복 자켓 가격은 12만원. 셔츠가격은 4만원. 니트가격은 4만원. 바지가격은 6만원. 넥타이 가격은 5천원으로 한 벌씩만 산다고 가정해도 전체 가격은 약 26만5천원(남학생 교복 기준)이다. 현재 부천시에서는 ‘교복 나눔 장터’를 열어 시중 교복 가격의 10분의 1로 교복을 마련할 수 있게끔 하였다. 그밖에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학생들의 참여도와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하지만 함양 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그런 환경이 열악할뿐더러 교복 가격 해소의 노력도 부족했다. 교복이 작아지거나 분실했을 때 다시 구입해야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비싼 교복 가격이 어지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고. 형편이 좋지 않아 교복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도 있다. 그래서 이 부담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함양고등학교 학생회 홍보부에서 비중있게 토의하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마련했다. 바로 ‘교복 물려입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곧 수능을 치고. 졸업할 3학년 학생들은 교복에 별다른 애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졸업 후 교복을 소장한다고 하여도 장롱 깊숙이 자리만 차지하는 짐이 되기 쉬울 것이다. 해서 함양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그런 교복들을 모아 깨끗이 세탁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신입생이나 재학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교복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함양고등학교의 이름으로 기부도 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을 위해 함양고등학교 학생회는 함양 관내 중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고. 관외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교복 물려 입기’ 캠페인에 관한 알림을 공지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학생회에서 의욕적으로 교복 구매 부담 해소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 중에 있지만. 재학생과 신입생 그리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마칠 수 없다. 교복도 싸게 구입하고. 취지도 살릴 수 있는 이 일석이조의 캠페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