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중학교(교장 고명효)는 8월24일 ‘선비의 고장 안동으로 떠나는 독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행사에는 학부모독서동아리(학부모 독서파이데이아) 회원과 사제동행 독서동아리(책을 품은 아이들) 회원들 외에 희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30여명이 함께했다. 안의중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독서동아리 회원을 중심으로 매해 독서문학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화꽃 향기가 가득한 미당 서정주 선생의 생가인 고창으로. 2012년에는 순수서정시인 김영랑 생가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문학이 완성된 전남 강진을 다녀왔었다. 출발 당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걱정했지만 안동에 도착하는 순간 맑게 갠 하늘이 회원들을 반겨주었다. 문화해설사와 만나 먼저 전통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하회마을을 둘러보았다. 맛있는 안동찜닭으로 점심을 먹은 후 국내 최초 디지털 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오감체험 디지털 박물관에서 안동의 지명 유래가 담겨있는 4D입체 영상을 관람하고 전통 놀이와 옛 소리를 듣고 체험했다. 이후 산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이육사 문학관에서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상황과 그 속에서 독립을 위해 끝까지 저항했던 이육사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공부했다. 마지막 일정인 도산서원으로 발길을 옮겨 선조들의 교육방법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학생들의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빡빡한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교과서 속에서만 접했던 문인들의 모습과 생가를 보면서 그들의 시를 한 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문학과 우리의 역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