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 역사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40여명은 지난 8월15일 전북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한 ‘광복절에 찾아가는 의병길’ 체험순례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헌화. 분양에 이어 한말 호남의병과 덕유산 의병에 대한 특강이 열렸으며 점심으로 의병들이 먹었던 주먹밥을 먹으며 그날을 되새겼다. 이어 체험순례가 애국지사 공원인 무주읍 지남공원-칠연의총-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왕복 9km 구간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린 덕유산 지역은 구한말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의병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곳이자 한을 품고 쓰러져간 의병들의 고향이며.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150여명의 의병들이 잠들고 계신 칠연의총이 있는 곳이다. “의병은 민군이다. 나라가 위급할 때 즉시 의로써 일어나 조정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종군하여 싸우는 사람이다. 의병은 우리 민족의 국수(國粹)다.” 라고 상하이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이 《한국통사》에 남긴 말처럼 의병 활동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장점으로 일본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선 순수하고 자발적인 군대다. 칠연의총에 잠든 의병들 역시 나라를 위해 스스로 일어선 백성이다. 안의고에서는 이러한 역사가 깃든 길을 순례하여 학생들에게 애국심 고취 및 체험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참가하게 되었다. 김주형(2학년)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의병활동에 대해서 강연을 듣고 순례도 해보니 새삼 그 분들의 고통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의병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목숨을 던졌던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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