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이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프로야구의 순위싸움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특히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LG와 V7에 도전하는 삼성의 정규시즌 1위 다툼은 뜨겁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지난 잠실 3연전은 L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삼성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2연전은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13일. 삼성라이온즈 vs LG트윈스 의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을 다녀왔다. 이날 LG와 삼성은 각각 주키치.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다. 2회말 2-2 동점상황에서 삼성은 배영섭. 최형우. 이승엽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3회초는 더욱 무서웠다. LG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윤요섭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6-5로 역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권용관의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LG는 3회초에만 7득점을 하며 장원삼을 끌어내렸다. 삼성은 5회말 4점을 추가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6회초 오지환의 솔로 홈런 등 LG는 4점을 더 추가하며 16-9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현재 LG는 삼성과 승차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이 1위를 지킬까. LG가 삼성을 제치고 시즌 첫 1위의 자리에 오를까. 과연 페넌트레이스 1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 여름 두 팀의 화끈한 1위 경쟁과 9개 구단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더위를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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