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추억이자 단정하고 모범적인 학생의 표본. 교복. 시간이 흐르면 다시는 입지 못한다는 그 옷 교복. 이 교복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어른들이 혹은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더 이상 교복을 착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은 교복을 입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복을 둘러싼 논쟁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거론 되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요즘 들어 특히 교복 착용을 중심으로 이런 갈등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먼저 어른들의 입장에 따르면 학생의 단정한 옷차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교복을 입음으로써 망각하기 쉬운 자신의 신분을 상기시킴으로써 행동에 있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주의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길을 건널 때 자신이 교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지각하고 있다면 무단횡단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복은 학생들 간의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교복이 아닌 사복은 친구들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겉모습에 치우쳐 그 친구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게 되고 어울림에 있어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상치 못하게 소외되는 친구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복을 입는다면 모두 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 것이며 평등하고 거리낌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학생들의 입장에 따르면 학생들이 강력하게 교복 미착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교복의 불편함에 있어서입니다. 교복이 단정하고 정돈되어 보는 사람으로 부터는 편안함을 줄지 모르지만 정작 입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치마 때문에 항상 담요를 덮고 수업을 해야 하며 계단을 오를 때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남학생의 입장도 비슷합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통풍이 잘 안 되는 긴바지를 입고 생활을 해야 하며 비싸게 준 교복은 가격대비 제 구실을 하지 못한 채 시리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이런 교복 때문에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된다는 몇몇 친구들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꾸만 변화하는 몸 때문에 교복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무리 처음 살 때 큰 것을 사더라도 갑자기 큰 키나 몸 때문에 교복이 작아져서 입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20만원도 훌쩍 넘는 교복을 사기엔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닐 수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 외에도 실제 최근에 나온 어른과 학생들의 의견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주장도 강력해 지고 있습니다. 사실 소수 어른들과 학생들은 각자 반대의 의견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양측의 대립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떤 입장이 옳다. 틀리다고 확정짓기란 애매한 부분도 많고 실제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도 나오고 있습니다. 갈등의 합의점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서로 조금씩 배려 해주고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잘 타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단정한 모습과 편견 없이 친구를 대한다면 또는 편하게 개조된 교복이나 가격대가 저렴한 교복이 나온다면 서로의 의견이 잘 고려되어진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