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대구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진로진학교사 연수. 이번 주(8.5-8.7)에는 경기도 화성에서의 삼성전자 진로교사 연수를 마치고 함양에 돌아와 교단일기 원고를 쓰면서 연수 동안 절감했던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겨 봅니다. 오늘날 최첨단 기기와 기술 트렌드의 정보화사회에서 독서는 고전적이고 진부한 지식 습득의 한 방법으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첨단기기를 잘 다루는(스마트폰을 즐겨하고 게임을 잘하는) 것이 미래의 역량인 창의성. 인성. 하이 컨셉[고감도 감성]을 계발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는 지적인 축적뿐만 아니라 창의성. 인성. 감성 등을 계발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굳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독서는 자신의 삶을 열어주는 길이요. 참된 가치를 전수해주는 멘토입니다. 독서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저절로 습관화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좋아하게 하고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세상[사람]과 만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꿈꾸게 하려면 독서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독서교육의 첫 멘토는 부모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눈 떠 보는 세상은 TV가 아니라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처음 각인효과는 평생을 유인하는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기어다닐 때도 부모는 옆에서 책 읽는 모습을 반복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이런 영아기의 독서교육으로 아이는 차츰 성장하면서 저절로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이에 따라 성장발달에 맞는 단계적이고 다양한 책들을 읽게 됩니다. 독서의 맛은 어릴 때 알게 해야 아동기. 청소년기에 제 스스로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저절로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렸을 때. 영상물이나 스마트 폰.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들면 아이들은 책 읽기를 매우 싫어하는 동시에 생각하고 탐구하기를 싫어하며 자신의 꿈을 스스로 꾸지 않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며 창의적인 가치를 생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책 속의 멘토를 찾아내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좋은 인성의 필요성을 깨달아 삶의 가치와 목표를 설정합니다. 서유럽의 독서교육을 살펴보면 부모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 동화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장식과 문양으로 아이에게 독서 호기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책을 다 읽었을 때 또 다른 책을 보상 선물하여 책 읽기를 습관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마을 도서관을 운영하여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마을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을 기준으로 한 해 평균 독서량은 약 15권이고.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독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뉴스와이어. 2012년). 반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같은 경우는 한 달 평균 독서량이 20권 이상이라니.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량은 턱없이 낮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초·중등 대부분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면 1교시 이전까지 독서를 하도록 지도합니다. 하지만 책 읽기를 싫어하는 학생은 아침시간이 재미없고 짜증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독서교육은 학령기 이전(영·유아기. 0~6세)이 중요하고. 이 시기의 자녀의 독서교육은 부모가 주도해야 하는 동시에 롤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책을 읽어주고 함께 책 읽고 토론하며 책을 다양하게 읽힌다면 영재교육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내 아이가 읽을 책이나 읽은 책 목록을 만들어주면서 읽은 책 내용을 그림(그림독서. 유아기)으로 표현해보기도 하고. 독서 일기(감상문. 초등생)를 쓰게도 해보고. 소설이나 수필을 읽고 시나 대본. 애니메이션 등(창의성. 중학생)으로 바꾸어보기도 하고. 책을 읽고 논리적으로 분석. 비판하고 비교하면서 자기 생각을 도출(논술. 고등학생)해보게 하는 것이 독서지도의 한 예라 할 것입니다. 독서 지도는 부모가 함께 해야 하고. 자녀의 독서 습관은 부모가 길러주는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롤 모델의 의미’란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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