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함양 별미 지존! 갑을식당 곱창전골 맛을 인터넷 식도락들로부터 대호평을 받고 있다. 만인보 46편 함양별미 1번지 갑을식당 ‘곱창전골’ 최정희씨 #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최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발표. 화제만발이다. 책을 펴냈다하면 출간 한달만에 5백만권(일본 경우)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괴력의 인기작가. 하루키 뒤를 이어 무라카미 류(村上 龍)! 이 친구도 책을 펴냈다면 굿바이 홈런. 무라카미 류가 쓴 요리로 주제로 한 소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속에 한국요리 곱창전골이 등장한다. 무라카미 류는 곱창전골을 이렇게 묘사했다. “요리와 관능… 인간 마음의 깊숙한 곳에는 식욕과 성욕의 두 가지 기본적인 욕망이 꿈틀거리며 서로 부추긴다. 촉감은 미감(味感)을 자극하고 미감은 다시 성감을 일깨우며 욕망을 끝으로 치닫는다. 나는 한국 곱창전골 먹을 때마다 촉감과 미감 성감을 느낀다. 또 나는 곱창전골 먹을 때. 느낀다! 입 안쪽의 점막을 아기의 혀같은 것이 마구 애무해대는 것을…” # 무라카미 류는 경남 마산 출신 어머니를 둔 터라. 한국요리 곱창전골을 즐겨 먹었다. 그건 그렇고 아. 오늘 무라카미 류 음식 관련 글. 괜히 읽었구나! 쩝쩝…성감(性感). 촉감. 미감 넘버원 곱창전골이 땡기네! 어쩔 수 없이. 함양 제일 유명 곱창전골집 찾아 3만리. 점심시간. 갑을식당 빈자리가 없다. 겨우 빈자리가 생겨 말석에 앉아 보글보글 곱창전골을 기다린다. 곱창전골이란 소의 창자를 일컫는 말로 소의 양. 소창. 대창. 양지머리를 손질한 후 잘게 썰어 양념하고 채소와 섞어 육수를 부어 끓여 만든 음식이다. 갑을식당 곱창은 경북 고령도축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니 토종. 손질한 곱창에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 푹 끓인다. 여기에 쑥갓. 냉이. 깻잎. 느타리 .팽이버섯. 당면을 넣는다. 30년간 곱창전골만 요리해 온. 갑을식당 주인 최정희 여사에게 “아줌마! 많고 많은 메뉴 중에 곱창전골을 선택한 이유가 뭐요” 물어봤다. “곱창전골에 이용하는 양은 안 있소. 소(牛) 위(胃) 중 제 1위(胃)를 양이라 안캅니커. 이 양에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서 예부터 몸이 약한 사람에게 즙을 마시게 했다 카데예” 곱창은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맛도 독특해서 요리에 잘 이용한다. 정력과 기운을 돋우는 데 최고! 특히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 정력 강화에 곱창전골이 최고다! # 갑을식당은 유별난 맛 때문에 함양 돈 공기진동기처럼(?) 끌어모았다. 최근엔 매장을 대폭 확장했다. 명장(名匠)만이 누릴 수 있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갑을식당은 1987년 개업했다. 최정희 여사는 대구출신. 부군(타계)은 함양중. 거창농고를 나왔다. 결혼 전 서방은 구미공단서 일했고 최 여사는 대구 여관집 딸이다. 여관 달방 쓰던 총각이 남편을 소개해줬다. 결혼 후 함양에 정착. 뭐해서 먹고 살꼬? 고민하다. 남편이 “거창 옛 터미널 옆에 유명한 곱창전골집이 있으니 그곳에 가 요리 배워 함양에서 판을 벌이자” 꼬드겼다. 우리의 맹렬 대구 며느리 최 여사 눈썰미. 손맛 보통이 넘어 거창 식당에서 딱 하루 레시피(요리법)를 터득한 후. 곧바로 함양 지금 이 터에 식당을 차렸다. 최 여사의 경영철학은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것. 쌀은 대원정미소 산(産) 최상품을 쓴다. 곱창은 앞서 말한 대로 고령 도축장 것. 가격도 저렴하다. 곱창전골 1인분에 6천원 밖에 안한다. “제 가게를 찾아주시는 노인분 호주머니 생각해서 가격? 올릴 수가 없네요. 아참. 지면을 빌려 인사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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