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시오... 산양삼 무료체험 장사진 산삼축제 행사장 그중에서도 장사진이 펼쳐진 곳이 있다. 산양삼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산양삼 무료체험 행사장. 매일 특정 시간이 되면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무료로 어린 삼을 나눠주는 행사에는 아이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줄서기에 동참했다. 매일 오후2시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한정된 이번 무료체험 행사는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어린 산양삼을 받아들며 뿌듯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졌다. 200명 선착순인 관계로 20여분간 줄을 섰지만 맛보지 못한 관광객들도 아쉬움에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주최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20분 넘게 줄을 섰었는데 바로 앞에서 끝나 너무 아쉬웠다. 내일 까지 구경해야 하니 내일 다시 시간에 맞춰 줄을 서야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역시 어린이들을 사로잡아야 역시 아이들이다. 산삼축제 행사장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어린이들과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풀장과 뱃놀이시설. 소규모 바이킹에 워트파크까지. 모든 시설들이 아이들을 매료시켰다. 인근의 분수대 또한 아이들의 몫이었다. 물에 흠뻑 젖어 파리한 입술을 한 아이들은 무더위에 밖으로 나오지 않고 하루종일 물속에서 노는 듯했다. 주변에서는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들까지. 이곳 놀이시설은 하루 종일 붐볐다. 한 부모는 “축제장에 놀러 왔다가 아이들만 신이 난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부모로서 즐겁다”고 말했다. 자꾸만 미끄러지는 미꾸라지 잡기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는 미꾸라지 잡기 대회. 인근 강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미꾸라지를 풀장 내에 풀어놓자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앞 다퉈 물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만 그릇을 손에 쥐고 풀장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일제히 엎드려 풀장 안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뒤지지 않았다. 많이 잡을수록 부상으로 산삼화분이 주어진다는 행사 진행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손은 더욱 빨라졌다. 미끌미끌 잡았다 놓치기 일쑤인 미꾸라지 잡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치단결. 미꾸라지를 구석진 곳으로 몰아붙여 잡아내기 위해 힘을 합해 보지만 요지조리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간다. 물속으로 얼굴을 디밀어보는 어린이들도 있지만 흙탕물이라 전혀 보이지 않는다. 10분간 진행된 미꾸라지 잡기는 아이와 어른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땡~ 안타깝습니다. 다음 기회에 축제 첫날인 1일 오전부터 열린 산삼가요제 예선. 예년 가요제에서는 일찌감치 예선을 마무리하고 본선만 무대 위에 올랐었지만 올해는 예선전도 공개로 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슈퍼스타K를 연상케 할 만큼 열기가 가득 찼던 이날 예심에서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앞선 참가자들의 노래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가족들 모두가 나와 응원하기도 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 무대는 사람들로 넘쳤다. 참가자들은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긴장한 탓에 박자를 놓치거나 가사를 잊기도 하고 음이 맞지 않아 탈락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열창을 하다가도 ‘합격’이라는 말 대신 ‘땡’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불합격 소리에 울상을 짓기도 했다. 미리 준비한 율동을 선보이기도 하고 의상을 준비하기도 하는 등 함양지역 명물들이 총 출동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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