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저는 아양을 기가 막히게 잘 떠는 어머머 어머나 기잡니다. 예~ 여기는 함양산삼축제가 열리고 있는 천년의 숲 상림인데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인삼인해(?)네요. 축제현장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최고다 산양삼!’ 의 출생의 비밀과 진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정욱상 축제위원장님 너무 잘 생기셨다. 왜 산삼맨만 뽑아요? 나 같이 예쁜 산양삼 아가씨도 뽑아야지. 그래서 짝지어주면 함양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이 아가씨 참 웃기는구만. 우리 함양 산양삼은 게르마늄 토양에서 자라 다른 재배 인삼보다도 강력한 항암 약효를 가지고 있는 자연산 비아그라 산삼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구국적 일념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죠. 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왔던 곳으로 우리 군에서는 원시적인 산지자원을 토대로 21세기 세계 최고의 건강 웰빙 먹거리를 생산하고자 산삼약초산업을 중점 육성해왔심더. 에~ 세계산삼홍보관에서는 천종산삼을 비롯해 미국 화기삼. 중국 전칠삼. 일본 죽절삼. 홍콩 건삼 등을 전시하고 산삼번개장터를 개설해 저렴한 가격으로 산삼을 구입토록 했으며 산삼캐기. 산삼화분 만들기. 산삼맨 선발대회. 산삼·산약초 전시관. 산삼가요제. 명품산양삼품평회. 다문화아줌마페스티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이많이 구경하러 오십시오” “일부에선 산양삼이 너무 비싸 서민이 먹기 어렵다던데요” “누가 그런 헛소리를! 올해부터 산양삼대중화를 선언했으니 일단 오셔서 드셔봐!” “여기 산양삼판매장이 있네요. 이건 얼마짜리예요? 오늘 얼마치나 파셨어요?” “산양삼 5주 세트 보급형으로 10만원부터 중급형 20만원. 고급형은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했습니다. 산양삼 음료로 판매될 예정이고 현대에 있어 웰빙식품으로 산삼주. 산양삼수. 산양삼겔. 생기단. 산삼캔디 등 함양 바이오 미래 산업의 중추로 무궁무진 개발될 것입니다” “중국산 산양삼이 함양 삼으로 둔갑하여 구매자들이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우리 함양산양삼협회 영농조합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오직 지리산 함양에서만 생산되는 산양삼을 취급하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관광객들이 산양삼을 산에서 직접 캐서 가져가는 서상 산양삼 삶의 체험현장으로 카메라를 잠시 옮겨보겠습니다.(위 글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가상적으로 각색했습니다.) 관광객1 “심봤다!” 관광객2 “욕봤다!” “체험농장 사장님은 정말 변강쇠처럼 힘 좀 쓰시게 생기셨다. 밤에 정말 힘 잘 쓰세요?” “예?” “산양삼 먹으면 다 사장님처럼 변강쇠가 되냐구요” “저는 이강쇠인데요” “됐구요.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산양삼이구나” “그건 도라지입니다” “그럼 이것이?” “그건 더덕입니다” “아니 이 아저씨가?” “그건 고들빼기입니다” “아. 그럼 어느 게 산양삼이에요?” “우선 씨로 1~2년 동안 산양삼을 발아시킨 뒤 해발 500미터 이상 되는 고지대 부엽토 산에 새끼 산양삼을 심어 놓아 야생으로 키웁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시행하여 족보가 쫙 나옵니다. 묵을수록 좋지만 10년산이 인기가 좋고 크기는 작아도 재배인삼보다 몇 배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추신경기능 조절. 신진대사기능 조절. 염증억제. 면역항체생산. 면역력향상 기능등 사포닌 성분의 놀라운 항암 기능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원래 축제는 먹거리 장터가 주 무대고 나머지는 부대찌개인데 뭣 좀 먹어 볼까요. 노무현대통령이 먹었다던 옥연가 연밥을 먹을까나 얼씨구. 마천 흑돼지 삼겹살에 산채비빔밥을 먹을까나 절씨구. 그럼 산양삼 동동주에 산양삼 해물파전 얼씨구절씨구 지화자좋구나! 그럼 관광객과 인터뷰를 해 볼까요? 관광객3. 서울에서 방학이라 아이들하고 왔어요. 우리 아이가 공부를 엄청 잘 하는데 아토피가 있어요. 함양은 옛날부터 지리산이 있어 게르마늄 성분이 많아 물 좋고 공기 좋고 산 좋고 그야말로 공해 시대에 천국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금반초등학교에 아토피 치료교실도 있다고 해서 산삼도 먹어보고 아토피 학교도 견학해 볼 겸 겸사겸사 왔어요. 인산죽염의 효시 인산가도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이곳에 와서 살아야겠어요. 좋은 생각이네요. 지리산 함양은 마지막 남은 산약초의 고장이고 건강 웰빙 고장이죠. 여기 어벙벙 문시인도 비실비실대다가 이곳에 와서 살더니 살 좀 붙고 사람 근사해졌어요.   관광객 4. 아이고 나는 급해요. 화장실이 어디 있을까? 볼일 좀 보고 와서 인터뷰해야겠소. 아휴. 시원타 살 것 같구만. 화장실 좀 욕보게 지라 하소. 주차장도 이게 뭐꼬? 먹을 물도 없제. 화장실은 눈꼽 떼고 봐도 없제 어디 사람 살것소? 내년이 있잖아요. 뭘 그걸 갖고... 근데 축제가 산삼축제인지 노래자랑 축제인지 잘 모르겠소? 낮이나 밤이나 할 것 없이 초대가수 노래타령에 아줌마 노래자랑에 품바타령에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풍이니 뭐 쌈빡한 거 없을라나? 축제가 전라도나 경상도나 경기도나 어째 다 그리 똑같을까나? 대행업체에 맡겨서 하는 일이니까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수 없는 거예요. 내년에 잘 될테니 걱정 마이소. “어머머. 놀래라! 아니 이분들은 높으신 분들! 안녕하세요! 저 어머나 리포터예요. 어떻게 여기를 다 오셨어요?” “상림역사인물공원에 있다 축제한다카니 우리들도 구경 차 나왔소이다. 하.하.하” “그럼. 산삼축제에 대해서 한 말씀해 주세요” 고운 최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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