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立敎篇(입교편)   10.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와 변방으로부터의 보고와 관직의 임명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 둘째 주와 현의 관원의 옳고 그름과 얻고 잃음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 셋째 여러 사람이 저지르 악한 일을 말하지 말라. 넷째 벼슬하게 된 내막과 기회를 쫓아 세도에 아부하는 일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 다섯째 재물과 이익의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바라는 일을 말하지 말라.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짓거리나 여색에 관한 생각을 말하지 말라. 일곱째 다른 사람의 물건을 탐내거나 술과 음식을 뒤져 찾지 말라. 남이 전해 달라는 편지를 뜯어보거나 지체해서는 안되며 남과 함께 있으면서 남의 개인적인 글을 엿보아서는 안되며 다른 집에 갔을 때 남의 글을 보지 말라.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빌렸을 때에는 이것을 손상하거나 돌려주지 않아서는 안되며 무릇 음식을 먹되 가려먹지 말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자신의 편리함만을 취하지 말며 무릇 다른 사람의 재물 많고 귀한 것을 가히 부러워하거나 헐뜯지 말라.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능히 그 마음 씀이 바르지 못함을 알 수 있으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데 크게 해로울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 - 범익겸좌우명(范益謙 座右銘) - <원문原文> 范益謙座右銘(범익경좌우명)에 曰(왈).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일불언조정이해변보차제)하라. 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이불언주현관원장단득실)하라.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삼불언중인소작과악지사)하라. 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사불언장진관직추시부세)하라. 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오불언재리다소염빈구부)하라. 六不言淫舌戱慢評論女色(육불언음설희만평론여색)하라.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칠불언구멱인물간색주식)하라. 又人付書信(우인부서신)을 不可開坼沈滯(불가개탁침체)요 與人幷座(여인병좌)에 不可窺人私書(불가규인사서)요. 凡入人家(범입인가)에 不可看人文字(불가간인문자)라. 凡借人物(범차인물)에 不可損壞不還(불가손괴불환)이요 凡喫飮食(범끽음식)에 不可揀擇去取(불가간택거취)라. 與人同處(여인동처)에 不可自擇便利(불가자택편리)요 凡人富貴(범인부귀)를 不可歎羨詛毁(불가탄선저훼)라 凡此數事(범차수사)에 有犯之者(유범지자)면 足以見用心之不正(족이견용심부정)이라. 於存心修身(어존심수신)에 大有所害(대부소해)라. 因書以自警(인서이자경)하노라. <해의解義> 우리가 일상생활을 해나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지극히 평범한 일들을 들어 처세의 교훈으로 삼은 것이 인상적인 글이다. 전반에는 난세(亂世)에 처했을 때 몸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꼭 삼가고 지켜야 할 처세술이. 후반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되는 생활상의 덕목들이 쉽게 나열되어 있다. 처세의 교훈으로 삼아 지켜나가고자 노력한다면 훗날 반드시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주註> 范益謙(범익경) : 인물미상. 邊報(변보) : 변방으로부터 보고. 差除(차제) : 관리를 임명함. 仕進(사진) : 벼슬에 나감. 하라. 趨時(추시) : 기회를 쫓아서. 求覓人物(구멱인물) : 남의 물건을 차지하려 하다. 干索酒食(간색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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