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향연. 2013 함양산삼축제가 상림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산삼축제는 예년 축제에 비해 공연·전시 행사의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진정 군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며 만들어낸 축제라는 평가가 앞선다. 특히 그동안 주 무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공연문화에서 탈피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았다. 축제 첫날인 1일. 무더위 속에서 축제의 본격적인 개막도 하지 않았지만 오전부터 수만명의 관광객들로 붐볐다. 축제 관계자들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환호성을 질렀다. 축제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곳은 전시·판매장. 대형 에어컨 6대가 낮의 열기를 식혀주며 완벽한 난방이 되고 있는 전시·판매장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붐비는 관광객들만큼이나 각 판매장의 손길도 바쁘게 움직였다. 또한 어린이 놀이시설의 경우는 하루종일 어린이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진행된 맨손 미꾸라지 잡기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참여해 시원함을 선사했다. 주 무대의 프로그램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기습적인 이벤트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많은 관광객만큼이나 주차장도 만원이었다. 문화예술회관 옆 만남의 광장 주차장은 만차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웠으며 진행요원들이 몰려드는 차량들을 상림 2주차장으로 인도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수화 통역사를 배치해 장애인들을 배려했다. 그러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경우 동선 곳곳을 가로막은 높은 턱이 이들의 이동을 어렵게 해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도 남겼다. 갑자기 내린 비에 대한 조처도 조금은 미흡했다. 개막식 퍼포먼스가 열린 1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자 미처 대피처를 찾지 못한 관광객들이 대형 그늘막과 판매장 쪽으로 향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비가 그친 후 그늘막 내부로 들이친 비로 인해 의자들이 비에 젖었지만 그대로 방치돼 관광객들이 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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