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유행어 “많이 당황하셨어요?”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보이스피싱 등 서민 울리는 사기로 인한 피해 막대 요즘 주말 밤에 방송되고 있는 인기TV 프로그램 코너에서 보이스피싱을 하는 조선족들이 쓰는 “많이 당황하셨어요?”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능청스럽게 연변 말투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다가 뭔가 잘 먹히지 않으면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 유행어가 한바탕 개그소재로만 다루어지기에는 안타까운 경우가 너무 많다. 평생 모은 전 재산. 수년간 모은 주택구입 자금. 자녀 결혼비용 등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등 그 피해가 막대하고.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서민들이 겪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아주 심각하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전화사기 범죄가 많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절대로 그런 사기에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금액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촌지역 시골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어 안타깝다. 실제로 며칠 전 함양에서 2.6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기 직전에 있는 노인을 한 경찰관이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하여 신속하게 휴대폰 통화를 끊게 하고 비밀번호 입력을 하지 않도록 하여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본인이 직접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TV개그프로의 유행어처럼 ‘많이 당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알고도 당했다’고 한다. 조금만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사기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은 순간적으로 피해자를 당황하게 만들어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또 다른 사람에게 알아보거나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 계속적으로 통화를 하면서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2시간 동안 휴대폰 통화를 끊지 않고 계속한 사례도 있다. 특히 농촌지역 어르신들은 평소 보이스피싱에 대한 교육을 받아도 막상 사기꾼에게 걸려들면 당황해서 제대로 판단을 못하게 된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전화라면 일단 전화를 끊은 후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