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서장 이선록)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2.600만원을 송금하기 직전의 노인을 발견하고 예방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7월30일 오후2시30분경 함양군 백전면소재 함양농협 백전지점 앞에서 창백한 얼굴로 핸드폰 통화를 하면서 현금지급기를 찾고 있던 P씨(67세. 여)를 발견한 백전파출소 박정완 경사는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핸드폰을 받아 통화를 하려고 하자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에 박 경사는 피해자를 진정시킨 후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느냐고 묻자 P씨는 정신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P씨의 통장에서 2.600만원이 인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경찰서 수사팀이 전화번호 추적수사를 진행했다. P씨는 이날 오후 휴대폰으로 서울 강남에 있는 경찰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누군가가 P씨 통장에서 5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하는데 막아주겠다며 전화를 끊지 말고 계속 통화를 하면서 가까운 금융기관으로 유도해 백전지점 현금지급기로 가던 중이었다. 만일 그때 박 경사를 보지 못했다면 고스란히 2.600만원이라는 거액을 전화사기 당할 뻔 했다. 시골 노인이 피땀 흘려 모은 거액을 한순간에 사기당할 뻔한 위기를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백전파출소 박정완 경사는 “당황스런 표정으로 급히 현금지급기를 찾아가는 P씨를 보는 순간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노인이 피해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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