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교장 이정구) 교사 및 전교생은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6월26일 공연한 다문화이해 아동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를 관람했다. 위림초등학교는 올해 다문화지역중심학교로 지정되어 상호문화이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관람은 상호문화이해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이 공연은 극단 사다리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5개 학교에서 일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별방지 수업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으로 그 수업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다문화를 상징하는 가상의 나라 ‘카카’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 ‘시내’는 정의감이 강하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성격이다. 시내의 친구 사야가 영어 학원을 가기 위해서 탑승한 버스는 사야의 마음을 달리는 버스로 변하면서 현실과 환상을 오간다. 수업시간과 같은 현실 회상. 카카 체험학습과 같은 가상현실. 진짜 한국인인지 검사를 하는 상상장면 등 사야의 마음 속 갈등들이 라이브 연주자와 코러스들의 랩과 노래. 특징적인 움직임. 의자와 우산 등 소품을 활용해 연출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위림초 6학년 박라현 학생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학생들이고 학교생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겠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하고 상호간의 다름을 존중할 수 있는 사고를 자연스럽게 갖추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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