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온 천지가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파란 하늘과 빨간 장미. 길거리에 이름 모를 풀들도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고 있는 요즘.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미술 선생님은 자연이 아닐까? 안의초등학교(교장 서억섭) 1. 2학년 학생들은 6월21일 제11회 소소뜨라 거리예술제에 참가하여 자연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게 되어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소소뜨라 - 청소년 창의력과 감성을 위한 거리예술제는 안의면 용추계곡에 자리 잡은 무진참 미술관에서 주최했다. 안의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안전 교육 후 학교 버스로 이동하여 미술관에 도착했다. 미술관 정면에 펼쳐진 하얗고 커다란 천을 보니 아이들의 얼굴에는 벌써 호기심이 가득 했다. 따로 붓이 필요 없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색과 모양을 손을 붓 삼아 바로 표현할 수 있었다. 손바닥 한가득 파란 물감이 물들고 옷가지에 물감이 튀는 줄도 모르고 시종일관 웃으며 그림을 그렸다. 가늠할 수 없는 꿈의 크기와 시원한 바람을 주제로 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드넓은 도화지도 모자랄 만큼 창의적인 표현을 계속 했다. 거리 그림을 다 그린 후 근처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무진참미술관도 관람하였다.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표현하는 이번 소소뜨라 거리예술제에서 안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예술과 미술을 하나의 축제와 놀이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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