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바스락 낙엽소리가 인상적인 가을. 오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낙엽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이번 10월25일에 우리학교도 지리산 둘레길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우리들이 갔던 곳은 지리산 둘레길 중 금계에서 동강까지 이어지는 제4구간으로 그 중 용유담부터 금계마을까지 코스였다.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길이 크고 작은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 학교에서 용유담까지 차로 이동한 뒤 출발점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차례차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가 너무 높아 시작부터 헉헉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지만 일학년 동생들도 힘을 내서 걷는 모습을 보니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드디어 첫 번째 쉼터. 우리는 에너지 충전을 위하여 준비해간 초콜릿을 나누어 먹고 다시 힘차게 출발을 하였다. 그이후로는 길이 거의 내리막길여서 수월하였다. 하지만 돌길이라 돌 사이 틈새구멍과 땅에서 삐죽 튀어나온 돌부리. 흔들거리는 돌이 있어서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했다.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들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있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한눈을 팔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다. 무릎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아프고 속상했지만 흘러내리는 눈물을 꾹 참고 마지막 코스를 향해서 걸어갔다. 험한 돌길을 지나고나니 넓고 평평한 길이 눈앞에 보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친구들끼리 사진도 찍고 학년별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도 많고 길이 오르락내리락 힘들었지만 상쾌한 나무냄새도 맡고 새소리도 들으면서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니 너무 신나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150자 까지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