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治政篇(치정편) 7. 유안례(劉安禮)가 백성을 대하는 도리를 묻자 명도 선생이 말씀하셨다.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다 펴게 하여라” 아전을 거느리는 방법을 묻자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하라” <원문原文> 劉安禮(유안례)가 問臨民(문임민)한데 明道先生(명도선생) 曰(왈). 使民(사민)으로 各得輸其情(각득수기정)이니라. 問御吏(문어리)한데 曰正己以格物(오라정기이격물)이니라.  <해의解義> 유안례(劉安禮)가 백성을 대하는 태도를 묻자 명도 선생은 백성들이 자신들의 생각이나 뜻을 모두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관청의 존재 이유는 백성을 위한 것이다. 당연히 백성들을 생각하는 바를 듣고 그들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받아 들여서 이를 정치에 반영시키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잘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전을 통솔하는 방법은 자기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아랫사람을 통솔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여 수범(垂範)을 하면 아랫사람이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주註> 劉安禮(유안례) : 북송(北宋)때의 사람으로 자는 원소(元素). 한고제(漢高帝)의 자손. 輸其情(수기정) : 그 뜻을 관청에 전달하다. 御吏(어리) : 아전을 통솔하다. 格物(격물) :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   8. 도끼에 맞는 한이 있더라도 바르게 간하고 가마솥에 넣어서 죽이려 해도 옳은 말을 다하면 이를 충신이라 하느니라. - 포박자(抱朴子) -  <원문原文> 抱朴子(포박자)가 曰(왈). 迎斧鉞而正諫(영부월이정간)하며 據鼎鑊而盡言(거정학이전언)이면 此謂忠臣也(차위충신야)니라.  <해의解義> 충신에 관해서는 예부터 다양한 정의가 있어왔다. 그 중에서도 박포자는 임금에게 간언(諫言)과 진언(盡言)을 할 수 있어야 충신이라고 했다. 아무리 임금이라 해도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신하의 일인 것이다. 그러나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다. 역사상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임금의 잘못을 간하다가 죽거나 벼슬길에서 물러나건 해왔다. 포박자 또한 나라와 임금을 사랑하고 근심하는 자로서는 마땅히 죽기를 각오하고 임금이 바른 길을 가도고 간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註> 抱朴子(포박자) : 동진(東晋) 초기의 도가(道家)로 성은 갈(葛). 이름은 홍(洪). 포박자는 호임. 신선술(神仙術가). 도술(道術)을 좋아하고 평생을 그 수련에 노력했다. 저서에 抱朴子(포박자). 신선전(神仙傳) 등이 있다. 斧鉞(부월) : 부(斧)와 월(鉞)이 다같이 도끼를 뜻한다. 鼎鑊(정학) : 가마솥. ※ 다음은 치가편(治家篇)을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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