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형제들이 자랄 때는 다른 부분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성장하여 결혼하고 각기 자기의 길을 흩어져서 살다가 오래 세월이 흘러 만나게 되면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과거에 한 아들은 공산주의가 되어 인민군으로 출전했고 한 아들은 국군이 되어 전장에서 만나는 경우가 있었음을 경험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다르게 했을까 생각해보면 각자가 처한 환경과 경험과 지식과 문화에 의하여 같은 형제지만 세월이 흐르면 다르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조카 되시는 목사님이 필리핀에서 오랜 선교사 생활을 하였는데 그 자녀들이 성장하여 한국에 와서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고 지금은 캐나다에서 사시는 분인데 아버지가 유럽지사장으로 계실 때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한국에 돌아와서는 적응을 하지 못하여 이민을 가게 되셨습니다. 방송에서 본 자매는 미국 유대인 가정에 입양되어 성숙한 자매가 되었는데 그녀는 유대인이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사람은 그가 경험하는 환경이나 문화와 지식에 의하여 인격이 형성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청소년들과 부모님들과의 괴리감이 참 큰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3세대가 한 자리에서 함께 대화가 되었던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두 세대도 아닌 쌍둥이도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의하여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다른 환경과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것이며 대화의 결핍에 의한 것들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역사의식이 다른데서 오는 괴리감은 심각하다고 봅니다. 역사의식이 다름으로 국가관이 다르게 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발전은 생각의 발전에서 오는 것인데 사람은 항상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과 정보와 환경에 의하여 퇴보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이냐 아니면 나쁜 것이냐가 아니라 새로운 것도 잘못된 것이면 해악이 되는 것이고 옛것이라도 옳은 것은 좋은 것인데 무조건 새것만 좋은 것이고 옛것은 잘못된 것으로 여기는 의식은 잘못된 자세일 것이며 이런 분은 절대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심각한 갈등과 적대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는 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대 간 갈등 남 북간에 갈등 남남 갈등에 의하여 스스로 좌초하는 배가 될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보여 집니다. 진실을 보려들지 않고 자기와 자기가 속한 그름의 이익만을 위해서 진실을 외면하고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피 터지는 경쟁과 대립과 증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익을 따라 사는 자세를 버리고 옳음을 쫓아 사는 삶의 자세가 새로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유발하는 요소를 발견하고 근본을 치유하는 자세가 사회 각층에서 일어나야 할 줄 압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부터 가정에 문화가 바뀌고 사회가 추구하는 것이 부유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정세로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에 경제 상황이 어렵다 해도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임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감사함이 없이 더 잘살기만 바란다면 보다 나은 생활이 된다 해도 만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에 우리가 누리는 혜택이 앞선 희생하신 분들 때문임을 외면하고 부인한다면 그런 사람과 사회는 지금 누리는 것을 곧 상실케 될 것입니다. 오늘이 있게 하신 부모님과 기성세대 어르신들과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이를 지켜내신 선진들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와 고마움을 지니고 빚 진자의 마음으로 살 때 사회는 통합과 안정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면 잘못일 것입니다. 그런 일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이 되어야 하고 주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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