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대봉산휴양밸리 스카이랜드 집라인 제1타워 기울어짐 발생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금일 예정된 집라인 운영을 취소했다. 함양군은 4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5코스 운영을 시사한 바 있다. 서창우 부군수는 4월5일 오전 10시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26일 대봉산 집라인 제1타워 기울어짐을 확인하고, 긴급조치 후 3월11일부터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및 원인규명 용역을 시행했다”며 “총 3개의 내용 제1타워 기울어짐 원인규명, 집라인 와이어 비파괴 검사, 타워구조물 등에 대한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봉산 정상 일원에 강설이 지속되어 눈, 비가 얼어 집라인 와이어에 큰 결빙이 발생하였고 2월말 강우가 지속되면서 추가 결빙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악조건이 지속되었다”며 “대량의 결빙의 무게와 대봉산의 기상 악조건을 집라인 시설이 버티지 못하고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의 재개장 요구가 많아 안전성이 확보된 5코스에 대해 4월5일 개장하려고 계획했으나 군민들의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5코스 운영을 취소하고 용역 최종결과가 나온 후 향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양군 난개발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봉산 휴양밸리 재개장을 멈추고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라인 타워를 두고 “함양의 랜드마크라 홍보했던 대봉산 휴양밸리는 수십억 원이 넘는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태풍도 지진도 아닌 바람에 넘어졌다고 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양군은 수사를 의뢰하여 설계, 시공이 안전기준에 맞게 적법하게 진행되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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