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천면 금반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자 책 한권씩을 출판하면서 함양 교육계가 들썩였다. 특히 학교 선배인 이신원 대표가 장학금까지 수여하며 행사의 기쁨이 두 배로 증가했다. 12월5일 오전 금반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이신원 꿈 키움 장학금 수여식 및 전교생 1인 1권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회에는 박용운 의장, 송호찬 교육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반초등학교 학생들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첫 시작으로 20회 졸업생인 이스턴탱커 이신원 대표가 후배들이 교육 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금반초등학교 학생들은 1학기에 실시하는 1인 1권 출판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앞으로 매년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학생들의 소중한 책은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어 전국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으며 책 판매 수입금은 학생 개인통장으로 지급된다. 행사는 금반초등학교 학생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장학금 및 증서 수여, 출판기념회,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장학금 및 증서 수여식에는 지난 10월 경남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2024년 학생 환경프로젝트 발표 대회에서 최우수 교육감상을 수상한 학생 9명(6학년 이효준·김라온·육하진·이혜린·조예준, 5학년 박대호·육하빈·이소민·신세민)에게 증서와 함께 3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장기자랑 시간에 선보인 금반초 학생들의 절도 있는 부채춤은 참석한 내·외빈들의 입 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진원 이스턴탱커 대표는 “먼저 조그마하게라도 우리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금반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학교를 먼저 졸업한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후배님들은 모든 일에 목표를 갖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후배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수많은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간접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 또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정보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종필 금반초 교장은 “오늘 좋은 행사를 앞두고 날씨가 춥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역시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하늘도 도와 날씨가 따스해서 기분이 좋다”며 “인구소멸을 비롯한 농어촌 작은 학교 모두가 존폐 위기가 닥쳐온 지금 대표님께서 사재를 내놓으시겠다고 말하셔 큰 감동과 함께 눈물이 핑 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적막강산의 마을이 어느덧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며 “우리 학교가 크기는 작지만 정말 강한 학교, 전국 명문으로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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