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 4~6학년 학생들이 상기된 얼굴로 아침 일찍 등교를 하였다. 이날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수학여행 출발일이었다. 서울을 처음 가 보는 아이들이 많아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수학여행을 시작했다. 올해 병곡초등학교 수학여행의 테마는 바로 ‘대한민국의 수도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다.’로 학생들이 자주 갈 수 없었던 서울에서 수도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 도시의 멋과 맛을 체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식견을 넓히고 호연지기를 기르도록 기획하였다. 첫날에는 놀이공원에서 다양한 놀이기구와 문화 체험을 하며 오랜만에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저녁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인 명동에서 식(食)문화 체험 후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다. 다음 날에는 조선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을 한복을 입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몸과 마음으로 흠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고,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문화 공간인 광화문 광장을 걸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를 방문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직접 구입해 보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만끽했다. 1박 2일 동안의 수학여행 일정을 마무리하며 6학년의 한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희가 직접 짠 코스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더욱 즐거웠고,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행을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뜻깊어요.”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을 세상을 보고 더 큰 꿈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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