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29일은 우리나라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설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 떡국이라면, 추석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송편이라 할 수 있다. 추석날에는 예로부터 가족과 친척, 이웃이 함께 송편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에 지난 9월 21일, 병곡초(교장 박선미)는 다가올 추석을 맞이하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전통 먹거리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날, 유치원생을 비롯한 전교생들은 병곡초 꿈자람터에서 마을교사와 함께 삼색송편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치자를 섞은 노란색, 백년초를 섞은 분홍색 그리고 일반 하얀색 반죽에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송편을 만드는 학생들의 표정은 연신 밝았다. 몇몇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눈사람 송편, 닭다리 송편, 장수풍뎅이 송편, 딤섬 송편 등 자기만의 특별한 송편을 만들어 자랑해보기도 하였다. 또한 유치원생과 1, 2학년 학생들은 미리 추석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한복을 입은 채로 송편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여 명절 분위기를 더욱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직접 만든 송편을 급식소에서 찌는 동안, 또 다른 우리나라의 전통 먹거리인 약과를 먹었다. 마을교사가 떡을 보관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서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사이, 따끈하게 쪄진 송편은 이내 꿈자람터로 배달이 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송편을 골라 맛보고, 남은 송편은 가족과 이웃들 몫으로 포장을 하였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4학년의 한 학생은 “송편 만들기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만든 송편이 참 예쁘고 고와요!”라고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병곡초등학교는 함양행복교육지구의 사업 중 하나인 ‘학교협력형 마을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날의 체험 역시 학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자, 직접 만드는 정성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해 뜻깊은 배움이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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