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대낮에 서울 신림동 한복판에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일어났었다. 실명과 신상이 공개된 범인은 33세의 조선이었다. 그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부근의 상가 골목 입구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140m의 거리를 뛰어가며 3차례에 걸쳐 30대 남성 3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것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진술하였다고 한다. 그는 사전에 살해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나 우발적 살인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국민의 뇌리에 사라지기도 전에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또다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배달업 종사자인 22살의 최원종으로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여 보행자 5명을 다치게 한 후 바로 백화점으로 달려 들어가 전날 대형 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칼 2자루를 휘두르며 9명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다. 총 피해자 14명 중 1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자인데, 중상자 중 2명은 뇌사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최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교 재학 1년 만에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은 바 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을 죽여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하였다고 한다. 최원종은 사건 하 루 전에도 흉기를 소지하고 서현역에 왔던 것으로 밝혀져 범행의 고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사건은 대낮에 다수가 모인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향해 흉기로 무차별 공격했다는 것, 그리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계획범죄였다는 것이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그리고 2주 만에 연속해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국민에게 불안감을 더해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백주에 피해를 다하여 생명을 잃은 분들과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 당하는 고통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는가! 이 두 사건을 보며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볼 수 있다. 나만 잘살면 되는 세상이 아닌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나 역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사회적 부적응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범죄들을 목도하게 될 것은 불 보듯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마약과 총기 휴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끝까지 막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이 총기를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고, 휴대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 조선과 최원종이 과연 총이 아닌 칼로 범행했을까? 만약 기관총을 들고 똑같은 범행현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를 응원한다. 더 철저하고 치밀하게 단속, 예방하여 마약 청정국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총기 관리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해야 할 것이다. 선을 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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