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권대근·서영재 군의원의 이해충돌방지법 및 지방자치법 위반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의회가 사상 첫 윤리특별위원회를 8일 구성했다. 이날 건설회사 운영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서영재 의원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에서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함양군의회(의장 박용운)는 2월8일 1일간의 일정으로 제274회 함양군의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산업건설위원회에 배정되어 있던 서영재 의원은 기획행정위원회로 새롭게 배정되었으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에는 정현철·권대근·정광석·양인호·김윤택·서영재·임채숙·이용권·배우진 의원 9명이 선임됐다. 본회의 직후 열린 제1차 윤리특별위원회에서는 위원장으로 이용권 의원을, 간사로 배우진 의원을 선임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전반기 동안 의원들의 자격심사 및 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해 의원의 윤리강령 및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용권 윤리특별위원장은 “의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윤리특별위원회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운 의장은 “지방자치법상 구성이 요구되고 있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시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상설 위원회로 구성했다”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때그때 징계위원회를 긴급하게 구성하는 것이 아닌 미리 준비되어 있는 기구를 활용함으로써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월19일 오전 함양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충돌방지법 및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권대근·서영재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서영재 의원에 대해 건설회사 운영 관련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고 권대근 의원에 대해서는 지자체 인사·승진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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