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이 희망을 품고 떠 올랐습니다. 오늘이 어제보다 더 낫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오늘을 더욱 힘차게 살게 합니다. 함양군민과 향우 여러분의 새해 하루하루가 매일 더 큰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따뜻하고 소중한 우리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설날이면 아들, 손주, 며느리, 친척들이 한데 모여 1년 동안 마음에 새겨 삶의 원동력이 될 덕담을 주고받던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습니다만 도리어 바이러스로 인한 조심스러움이 대신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경제 쇼크, 전 국민의 가슴에 깊은 아픔으로 자리 잡은 이태원 참사, 기후변화로 지구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상 기후 소식들이 간담을 서늘하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 속에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이 깃들어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지금까지 어려움을 잘 이겨내 온 우리 민족, 더욱이 지리산의 정기를 면면히 이어온 함양군민의 강인함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합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리산 정기를 이어받은 강인함, 우리 자신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는 가족들이 있다면 어떤 문제 앞에서도 당당히 맞서 나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번 설날 아침에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덕담을 주고받는 풍경이 함양군민과 향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펼쳐지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서로서로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는 한 해가 되시기를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