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는 9월 27일 성명서를 통해 쌀값 폭락과 농업생산비 폭등과 관련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수확 시기 황금들판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면세유, 비료값, 농자재값, 인건비 등은 폭등했지만, 정작 쌀값 등 우리 농민들의 목숨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다”라며 “25일에 나온 정부의 대책에도 쌀값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당장 발등에 불만 끄려는 대책으로는 매년 벌어지는 쌀값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지금의 쌀값 문제가 그동안 정부의 양공정책 실패에서 비롯되었다며 추곡수매 폐지, 목표가격 폐지, 자동시장격리 없는 양곡관리법 개정, 대책 없는 쌀개방 등이 45년 만에 최대폭의 폭락이라는 대참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밥 한공기 300원 보장 △농업예산 확대 및 생산비 보장 △TRQ 수입, CPTPP 가입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협의회는 “농민이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농민의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는 하반기 나락적재 투쟁, 경남농민대회, 농기계 대행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싸울 것이다. 그리고 압도적인 규모로 11월16일 전국농민대회를 성사시켜낼 것”이라며 “농민무시와 농업홀대,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