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군수선거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 5월19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양 진영은 초반 판세 장악을 위한 득표전에 돌입했다. 함양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연대 후보 27명(+1)은 함양중앙시장 앞에서 19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13일간의 선거열전에 들어갔다.무소속연대 돌풍이냐오전 8시30분 군민을 위한 군민의당 후보를 자청하며 무소속 연대 후보들은 “국민의 힘 공천과정에서 공천 경쟁의 기회조차 받지 못한 문제점을 제기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진병영 군수후보, 서만훈 도의원 후보를 중심으로 가나다 군의원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를 통해 군민의 후보로 군민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무소속 연대에는 진병영 군수후보, 서만훈 도의원후보, 군의원후보 가지역에 이동진·노시태·임채숙·박만호·하덕현 후보, 나지역에 강찬희·정영수 후보, 다지역에 김윤택·최병상 후보 등이 참석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10시부터 이어진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김태호 국회의원을 필두로 총출동해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서춘수 군수, 김재웅 도의원 후보, 군의원후보 가지역에 이용권·권대근·정현철·유성학 후보, 나지역에 박용윤·이경규 후보, 다지역에 정광석·양인호·박병옥후보가 함께해 필승결의를 다졌다. 진병영 후보의 출정식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유선씨는 ‘딸기엄마 양파아빠’라는 브랜드로 함양 청년여성 농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농민들 현장의 삶과 지난 4년간의 군정을 통해 느낀 점, 후보와 인연 등을 연설에 녹여 내면서 유권자와 지지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진병영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바꾸면 확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저 진병영부터 바꾸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위기에 빠진 함양을 확실하게 바꾸고 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진 후보는 또 지역위원장인 김태호 의원과 서춘수 후보를 겨냥하며 “이번 국민의힘 후보심사는 밀실야합의 계약공천이다”고 규정하고 “여기 계신 여러 무소속 후보들도 훌륭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경선기회조차 갖지 못했거나, 뚜렷한 이유없이 탈락된 피해자들이다”면서 “우리지역 선거 역사상 이렇게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한 경우가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시켜 함양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달라. 국민의힘이 아닌 군민의 힘으로 무소속 후보들을 살려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진 후보는 또 “제가 군수가 되면 노인일자리를 없애느니, 전임 군수가 추진했던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느니, 온갖 유언비어와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다. 날조된 유언비어에 속지 말라”면서 “최근 지역신문에 보도된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경천동지’할 사건이 무엇인지 서춘수 후보는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서 후보를 직격했다.딸기엄마 김유선 씨는 찬조연설에서 “서춘수 후보는 4년 전 단임약속도 헌신짝 버리듯이 한 사람이다. 군민과의 약속도 헌신짝 버리듯 했는데 우리 군민인들 헌신짝 취급하지 않겠냐”며 “서 후보는 이번에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 사심 없이 청렴하게 일한 진병영 후보를 뽑아야 우리 아이들과 함양에 미래가 있는 행복한 함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태호 앞세운 국힘이냐국민의힘 출정식에는 김태호 지역국회의원을 위시하여 서춘수 군수후보, 김재웅 도의원후보, 군의원 가지역 이용권, 권대근, 정현철, 유성학 후보, 나지역 박용운, 이경규후보, 다지역, 정광석, 양인호 후보등 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여당을 앞세워 압도적인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춘수 후보는 출정식에서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군수에 당선 돼 열심히 일하다 보니 오늘 국민의힘 후보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며 “정부와 손을 잡고 우리 지역 출신인 김태호 위원장과 함께 함양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며 “뭐니뭐니 해도 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또 서 후보는 “지난 4년간 전임 군수들이 못다 이룬 사업을 마무리했고, 코로나가 발생해 행정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 군민여러분만 믿고 다시 뛰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서 후보는 임기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말하며 특히 “서상과 마천에 목욕탕 건립은 노인분들이 정말 좋아한다. 그렇지 못한 지역에는 목욕비를 지원하고 군내 버스를 무료 승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다시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피력했다.김태호 국회의원은 지원 연설을 통해 “서춘수 군수가 전임 군수들이 해오던 일들을 무탈하게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비유를 하자면 지방도로를 지나 고속도로로 올려 쌔게 달려야 하는 데 한번 더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냐”며 “서춘수 후보는 경험과 실력이 검증된 후보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김 의원은 전임 함양군수들의 구속을 언급하며 함양하면 군수가 감옥 가는 곳이 아닌가에서 “서춘수 군수는 군수 임기동안 불명예스러운 일이 없었다. 이렇게 올바른 행정을 통해 국제적, 국내적으로 그럴듯한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한번 더 기회를 줘야 된다”라고 호소했다.김 의원은 무소속 진병영 군수 후보를 겨냥해 “군수 자리는 비전과 정책의 경쟁을 해야 하는 데 4년 내내 뒷담화만 깐다. 뒷담화 실력은 진짜 뛰어난 것 같다. 아무리 공부 잘하는 아들이 있더라도 못된 자식은 족보에서 빼 버리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라고 비난하며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떨어진 이유를 군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직격했다.김 의원은 서춘수 후보를 “코로나 정국에 행사를 못하는 상황에서도 김부겸 총리가 직접 참여하는 산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서 후보는 행정은 물론 많은 경험을 통해 일머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추켜세웠다.특히 김 의원은 국회의원과 손발이 맞아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게냐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다. 중앙은 김태호가 책임지고, 경남은 박완수 도지사 후보가 맡고, 함양은 서춘수 후보가 맡고 하면 환상적인 조합이다”며 “함양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다”며 군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한편 군수와 도의원 후보를 배출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군의원 후보들은 연대의 프리미엄이 부족한 만큼 각자 얼굴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역구 별로 가지역구에 강정수 후보, 나지역구에 서영재후보, 다지역구에 홍정덕후보는 도지사후보 지원 차량을 통해 유세전에 참여 하고있다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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