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최근 양파 가격이 전년 대비 70% 하락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 시장격리와 산지폐기 등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김태호 의원은 “전년과 비교해 15%가량 증가한 양파 재고량에 따라 양파 도매가격이 크게 하락해 농업인의 고통이 커지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만간 조생 양파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터라 양파 가격은 더욱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로 인한 소비량의 급감과 정부의 수급 조절 실패가 그 원인인 만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지역구인 함양군과 합천군의 양파 생산 농가로부터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면서 “양파 저장 물량 3만톤에 대한 시장격리, 20kg 한망에 대한 지원금 2천원 지원, 산지폐기 확정을 2월말까지 선정해 줄 것 등 농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월 10일 양파 도매가격(1㎏·상품)은 489원으로 500원대 아래로 떨어져 같은 기간 전년 평균 1,700원대 대비 70% 폭락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도) 시세를 비교해봐도 올해가 가장 낮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양파 재고량은 17만6,000t(정부 비축 9,500t 포함)으로, 전년 15만4,000t보다 14.6%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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