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면 오도재 지리산조망공원 내 휴게공간 제공으로 관광객의 쉼터 및 활성화를 위해 신축하고 있는 건축물 활용에 대해 군의회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함양군은 지리산 조망공원 정비사업 일환으로 마천면 구양리 산 60-1번지 일원에 휴게음식점(제1종 근.생/ 180㎡)과 공중 화장실(72㎡) 각각 1동을 16억원(균특 8억, 도비 2억4천, 군비 5억)을 들여 2020년 11월25일부터 2022년 11월25일까지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10월22일 군의회 현장점검에서 정현철 의원은 “이 지역은 보전관리지역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 휴게음식점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황태진 의장은 “최초 조망공원 정비사업으로 의회에 보고할 때는 구 화장실을 철거하고 그곳에 조망공원을 신축한다고 해놓고 지금 짓고 있는 곳은 조망을 방해하는 건축물이다”고 지적했다. 이영재 의원은 “건축물 입구가 도로보다 낮게 지어지고 있어 우천 시에는 물이 넘칠 수 있다”며 건축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임채숙 의원은 “기존에 휴게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유사한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서면 운영에 오히려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지 않겠냐”고 물음과 함께 최초 설계내용과 예산 집행내역을 요청했다. 현장점검에 나선 의원들이 하나같이 문제점을 제기하는 동시에 “무엇이 급해 이렇게 공사를 허급지급 서둘러 진행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사업진행을 요구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지금 건축하고 있는 부지는 보존관리지역으로 휴게음식점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맞다”며 “사업명을 휴게소로 변경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이 지목상 도로로 되어 있어 조만간 용도변경을 통해 주차장으로 변경하면 휴게음식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축물이 완공되면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아늑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 군의원은 “애당초 휴게음식점이 들어설 수 없는 이곳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 건축을 하고 추후 허가를 진행한다는 행정에 말문이 막힌다”며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증축하면 충분히 예산절감이 가능해 보여지는데 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조망공원 정비사업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진도는 80%가 진행됐으며 총 공사금 16억원 중 건축에 13억3800만원(집행 11억300만원), 전기·소방에 8300만원, 통신(음향)에 9900만원, 폐기물 3600만원, 집행잔액 4400원으로 편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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