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10월15일 함양읍에 대한 ‘2021년도 민간보조 및 건설사업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번 제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의결로 시행되는 현장점검은 10월15일 함양읍을 시작으로 18일 백전면·병곡면, 19일 서상면·서하면, 20일 수동면·유림면, 21일 지곡면·안의면, 22일 마천면·휴천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점검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함양읍 △산림조합특화사업 △함양위천 생태하천 조성공사(하림지구) △한들 생태환경 주차장 조성사업 △용산들 엑스포 임시주차장 조성사업(2차분) △엑스포 행사장 주변 상림경관단지 △2021년 불로원 경관개선사업 △천년의 정원 조성사업 △백연유원지 조성사업 △내수면어업 육성지원사업 △FTA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2019년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사업(사고이월) △농촌어르신 복지생활 실천사업 △오봉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등 13개소 사업장을 찾아 담당부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날 함양읍 현장점검에서 의원들은 ‘용산들 엑스포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농지 복구작업을 앞두고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문화복합단지 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농지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시주차장 예산에서 약 4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상세 자료를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엑스포 개최 시 시내 교통혼잡을 막고 관광객의 이용 편의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엑스포가 끝난 현재 다시 농지 복구 작업을 앞두고 있다. 이영재 의원은 “임시 전용으로 당연히 복구를 해야 하는 상태인데 현재 3억원이 투입된 문화복합단지 계획 용역에 이 부지가 포함되어 있다”며 “용역 결과로 만약 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다시 복구하고 또다시 매입해야 하는 군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윤택 의원은 “관련 임시주차장 3곳의 예산을 살펴보면 약 4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며 예산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들 생태환경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다. 한들 생태환경 주차장 조성사업은 함양읍 용평리 일원에 주차난 해소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및 주민 교통 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서영재 의원은 주차 면마다 중간에 세로로 깔린 잔디에 대해 “비가 오고 주차 차량이 잘못 밟게 되면 관리가 어렵다”며 “육안으로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생태환경 차원에서 공모사업을 받았고 주차장 면적에 녹지 비율 60%를 채워야 해서 불가피했다”고 답했다. 황태진 의장과 이용권 의원은 생태환경 주차장 조성에 쓰인 소나무와 관련해 함양 자원이 아닌 타지역의 소나무를 사서 배치한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담당자는 단가 문제로 타지역의 소나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의원들은 함양 안에서도 소나무의 가격대는 다양하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함양읍 대덕리 일원에 약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천년의 정원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의원들은 천년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부합하지 않고 특색이 없다며 제대로 된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경규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천년의 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는데 정원으로서의 특색이 없다”며 “이름에 걸맞게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상림공원 관광객들이 굳이 여기까지 오지 않는다. 제대로 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백연유원지 조성사업’에 대해 의원들은 지면 균형 문제로 비가 오면 수로관이 무용지물 될 수 있다는 점과 주요 관급자재 중 하나인 에코블록이 예산으로나 효과적으로나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함양군의회는 이날 함양읍 현장점검에 이어 10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10개 면단위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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