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예술회관은 서각가이자 시인인 곡목 이봉진 초대 개인전을 오는 10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봉진 작가는 몇 번에 걸쳐 개인전을 했지만 늘 고민한다. “똑 같은 작품을 만드느니 차라리 막걸리 한 잔 마시겠다”라고. 그래서 작가는 개인전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타성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났다. 작가에겐 최고의 경계 대상이면서도 어쩔 수 없는 한계에선 변명 영순위이겠지만, 정해진 틀에서 세상에 없는 실험적인 독창성이 공모전(현실에선 요원하지만)이라면, 수많은 작품 중 이 순간 가장 자기다움이 개인전 아닐까”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곡목 이봉진 다움에 고민, 또 고민 했지만 만만한 건 막걸리 뿐, 그다음은 힘 좀 써보는 몸(?)이었다. 포기할 수 없는 파격·단순함은 아픈 어깨처럼 숙제이긴 했지만.”으로 표현했다. 이봉진 작가는 경상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밀양여중 수석교사인 그는 월간《문학저널》 시부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사) 한국미술협회 회원, (사)한국서각협회 이사, 곡목서각연구실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각아 놀자」, 「쌀을 씻다보니」가 있다. 전시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함양군문화예술회관(960-67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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