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10일, 독일의 연방 헌법 재판소는 ‘제3의 성’을 인정해야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제3의 성은 무엇일까? 이는 간성을 뜻한다. 그렇다면 또 간성이란 무엇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이런 간성, 그리고 그를 포함하는 ‘퀴어’의 종류와 우리가 가져야하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상위 개념인 퀴어는 성적 소수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안에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무성애자가 있다. 차근차근 알아보자. 레즈비언이나 게이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단어 모두 동성애자를 칭하는 말이며 레즈비언은 여성 동성애자, 게이는 남성 동성애자를 뜻한다. 바이섹슈얼이란 우리말로 하면 양성애, 이성애와 동성애의 욕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인터섹스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처음에 언급했던 간성을 뜻하는데,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 정의에 규정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해보자면 외부 생식기 형태만으로 성별을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하나의 몸에 남녀의 성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이다. 참고로 이전에 말했듯이 독일에서는 이를 제3의 성이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는 무성애자다. 무성애자는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이끌리지 않는 사람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무성애자들이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그 특징도 완벽하게 특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소수자들에게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먼저, 당연한 말이겠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편견을 멈춰야한다. 사람은 애초에 서로 완벽히 같을 수가 없다. 한사람씩 붙잡고 여러 분야에 관한 취향을 물어보았을 때 그 답이 하나로 획일화되지 않는 것처럼 성적 지향성도 그럴 뿐이다.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다르고 친한 사람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하고 혐오하지 않는 것처럼 성적 지향성도 단지 그런 것이다. 또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지 말아야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며, 이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성소수자들과 자신의 사이에 선을 그어버리고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단순히 사람이 아닌 특정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경우, 상호간 거리는 멀어지고 사회적으로 성소수자들을 고립시키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늘은 여러 성소수자들과, 그들에게 가져야 할 자세를 알아보았다. 다르다고 해서 구분하고 멀리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성소수자들을 위한 여러 제도가 채택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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