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도서관은 독서의 달 가을을 맞아 시낭송 특강을 마련했다. 9월11일 오후2시 열린 시낭송 특강은 지리산힐링시낭송회 김태근 대표를 초청하여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낭송’을 진행했다. 김태근 강사는 시낭송의 출발은 모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시낭송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설명하면서 순우리말로 표현된 열 두달을 예를 들었다. 9월의 순우리말은 ‘열매달’이다. 시낭송은 소리예술이며 높은 소리로 또랑또랑하게 읽어 가는 것, 특히 ‘낭송’에서 ‘송’은 외울 송이라며 김태근 강사는 시낭송의 기본은 ‘시를 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 한 편, 내 인생의 시를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강의를 통해 김태근 강사는 “시가 활자 속에 있을 때는 죽은 시나 마찬가지다. 나의 목소리로 불러내서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때 감정이입이 중요하며 감정을 넣고 몸짓을 섞어 시 낭송을 하면 더욱 풍부한 표현을 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 삼백 편을 읽으면 생각에 사악함이 사라진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시낭송 과목이 학과목에 포함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태근 강사는 “프랑스에는선 일주일에 시 한편씩을 외우도록 한다. 아이들을 툭 건드리기만 해도 시가 나온다”며 “시를 외우게 되면 고운말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치유시 13편이 소개되었으며 강사가 직접 시낭송을 하고 수강생이 따라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낭송을 위해 주의할 것은 가슴으로 낭송할 것,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할 것, 시를 이해하고 낭송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의를 마치며 김태근 강사는 “사람은 참자아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며 “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 시낭송은 감동이며 치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