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소방서(서장 박길상)는 추석맞이 벌초·성묘 시기에 즈음해 지난 7일 벌 쏘임 사고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벌 쏘임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9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경남도 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1,831건으로 이 중 638건(34.8%)가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묘와 벌초, 등산이 많은 토ㆍ일요일에 사고가 많이 발생해 소방서는 추석 벌초 기간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 ▲야외 활동 시 주변 벌집 유무 확인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을 유발하는 물질 사용 자제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밝은 색 옷 착용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등이다. 특히 말벌은 독성이 강해 쏘였을 경우 자칫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등을 세워 피부를 밀어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신속하게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고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쇼크에 이를 수 있으므로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초 및 성묘 전 5분 정도 주변에 벌집 등 위험요소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며 “벌집 발견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벗어난 후에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