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자랑 ‘함양산삼’ 바둑팀이 내셔널리그 챔프전에 올랐다. 8월26일 경기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1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4강 PO에서 ‘함양산삼’은 신현석의 기선제압과 조민수 조시연 두 시니어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판타지아’를 4-1로 꺾었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함양산삼의 완승이었다. 1국에 나선 함양산삼 알파신 신현석은 부천판타지아 에이스인 홍근영을 대 세력작전 과정에서 화려한 기술로 제압하고 승리를 따내면서 팀을 리드했다. 2국에서 진행된 함양산삼 간판스타 조민수와 부천판타지아 김지수와의 대결에서는 조민수가 부드러운 운영을 바탕으로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역전해 2-0으로 끌고 갔다. 이어 3국에서 함양산삼 박수창이 부천판타지아 류인수를 꺾으면서 5판 3선승제인 포스트시즌에서 함양산삼은 일찌감치 챔프전을 확정 지었다. 이후 4국에서는 함양산삼 조시연이 부천판타지아 양덕주를 꺾었고 5국에서는 함양산삼 박종욱이 부천판타지아 홍명세에게 패하면서 최종 스코어 4-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함양산삼은 이날 승리로 ‘서울아비콘포에버’와 2021 내셔널 우승을 다투게 됐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3번기로 치러진다. 챔프전 경기는 K바둑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1,2국이 오후 6시30분부터 동시 개시되고 3,4,5국은 8시30분에 동시 개시된다. 단, 3국은 비 방송대국으로 별도의 공간에서 치러진다. 함양산삼 이용재 감독은 “이번 결승 진출로 함양 군민들이 함양산삼 팀과 바둑리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또 자랑스러워하셨으면 좋겠다”며 “2021함양산삼엑스포 성공 기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이번 활약은 기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상금은 우승 1200만 원, 준우승 800만 원, 공동3위 500만 원(2팀), 6강 300만 원(2팀), 8강 200만 원(2팀)이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HK이노엔(주)이 타이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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