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함양군 코로나 확진자가 7월20일을 기점으로 무더기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함양군은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7월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지난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1명(34번), 21일 2명(35,36번), 22일 6명(37번, 38번, 39번, 40번, 41번, 42번), 23일 2명(43번, 44번), 24일 3명(45번, 46번, 47번), 25일 3명(48번, 49번, 50번) 등 총 17명으로 대다수가 관내 확진자 접촉자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지역 이동량 또한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지역감염 우려가 함양군에도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으로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만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라며 “7월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왔으나 부득이 7월24일 0시부터 8월6일 24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인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기타 행사·집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역시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이와 함께 함양군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등 1,311개소에 대한 부서책임제 점검을 강화하고, 안심콜 지원사업을 향상시키며, 방역수칙 위반 시설 및 업소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휴가철 피서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서춘수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고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끊고 빠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