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는 후세대에게 잠시 빌린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지구는 이전 세대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이자 후 세대에게 훼손하지 않고 제대로 물려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이 지구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중병을 앓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상황이 악화되자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여 탄소중립을 속속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마련 시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달라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이다.우리나라는 탄소중립을 위해 어느 나라보다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굴뚝 산업(철장, 자동차, 화학, 석유 등)이라 일컬어지는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기업들도 단순히 정부 정책의 협조 수준을 뛰어넘어 후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정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 시작했다.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산업은 그동안 휘발유, 경우를 기반으로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기업들로 이들 기업은 수년 내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를 바탕으로 하는 전동화 자동차 생산으로 사업 방향을 서둘러 재편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더 나아가 단순한 자동차 생산 방식의 개편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전반을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정부는 국민연금과 같이 대규모 자금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재무투자 기관에도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는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해주길 희망하고 있다.국내 최대 기금투자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추어 지난해 취임한 김용진 이사장의 리더 아래 국민연금기금운용 방향 및 공단의 기관 운영 전반을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선도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5월 28일 열린 2021년도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향후 「석탄채굴․발전산업」에 투자제한 전략을 도입할 것을 심의 의결하고 대내외적으로 공표하였다. 그리고 기업들의 올바른 ESG 이해를 돕기위해 ESG를 재정의하고 최대 투자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주는 지침서(책)를 발행하기도 했다.세계 3대 연기금의 위치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이러한 의지 표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향후 사업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잘 알다시피 국민연금공단의 연기금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주요 기업에서 최대 주주 또는 2대 주주이고 세계 각국 주요 기업에도 핵심 투자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투자 기업들이 과거의 사업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기존의 사업투자를 지속한다면, 공단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강경조치를 취하는 경우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한다면 ‘2050년 탄소제로 실현’이라는 전 세계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다.지구 살리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가 후 세대에게 남겨줘야 할 것이 수없이 많겠지만 깨끗한 지구,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을 것이다.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뿐만 아니라 후 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ESG 선도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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