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도서관(관장 박영서)에서 6월19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 운영한 인문학 속 건강 아카데미 강연이 마무리됐다. 함양도서관의 마지막 인문학 강연은 올해 열리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맞아 김만배 전 약용자원연구소장을 초청하여 몸 건강과 정신 건강 그리고 약초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만배 소장은 체질과 건강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약초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이하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마지막 수업이 열린 7월3일 강의에서 김 소장은 뇌 운동에 대해 잠시 설명했다. “뇌 운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거칠고 짜고 매운 혀의 자극도 뇌를 긴장하게 하여 뇌운동을 시킨다”며 “뇌를 움츠리게 하는 스트레스가 아닌 팽창시키는 스트레스는 뇌에 긍정적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채소 중에 최고로 꼽히는 ‘고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약초에 대해 설명하고 효과, 섭취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그는 1년 사계절을 지내면서 120여 가지의 동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전하며 현대인이 마트에서 사 먹는 먹거리는 40여 가지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은행열매는 폐, 고혈압에 좋다고 했다. 또 몸이 차가우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데 초피나무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칡뿌리는 갱년기에 매우 좋으며 칡순은 혈관개선에 좋다고 했다. 덧붙여 “환절기에 몸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미네랄 섭취가 중요하며 무청, 시래기에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설명한 약초는 ‘부추’이다. “밑동을 자르면 식물을 생장할 수 없지만 부추는 밑동을 잘라 먹는다”며 “부추를 정구지라고 한다. 정월부터 구월까지 먹으라는 말이다”며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부추를 섭취하면 인간에게도 위기를 이겨내는 힘을 길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자연은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우리의 삶이다. 삶은 다르게 사는 것이지 최고로 사는 것이 아니다”며 “바닷가 염습지에서 자라는 함초처럼 멋지게 내 세계를 구축하고 살아라”고 조언했다. 김만배 박사는 강연을 하면서 문제를 맞춘 수강생에게 도라지씨앗을 선물했다. 그는 “스토리를 만든 사람이 그 이미지로 돈을 번다”며 “씨앗을 만개 준비했다. 내 이름 김만배와 연상되는 숫자”라며 만개의 씨앗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함양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 강연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유익하고 특별한 인문학 강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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